고양이 모리가 갑자기 "까--까--" 울어요. 이거슨 필히 벌레가 있다는 신호! 옳거니~ 우리집에선 모리가 채터링을 할 때 "까마귀 울음소리다"라며 박수를 치며 좋아합니다. 고양이가 채터링을 많이 하지도 않고, 가끔 채터링을 하면 그 울음소리가 흡사 '까마귀'를 닮았다 하여...채터링 = 까마귀 왔네~라고 바꿔 부르곤 합니다. 풉! 쓸데없는 TMI였습니다. 요란스러운 채터링 후 유리창 밖에 붙어있는 벌레를 향해 조심스럽게(?) 터치로 인사를 합니다. 벌레가 꿈쩍 안하자...경박스러운 손놀림으로 벌레를 놀래키는 모리! 하지만 고양이의 공격에도 꿈쩍 안하는 벌레. 결국 모리가 포기하고, 벌레의 승리로 끝났다는...슬픈(?)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