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레시피 없이 그냥 눈대중과 혀의 감각(?)만으로 만들어본 야매 약밥입니다. 엄마가 드시고 싶어하는 것 같아 어깨에 힘 팍 주고 만들어 봤어요~ 의외로 만들기 쉽더군요. 대신 쌀을 좀 불려놓는게 시간이 걸릴 뿐!!! 요것만 끝내면 무척 쉬움
찹쌀을 불린 후 체에 건져놓습니다. 전 4시간 정도 불렸는데요, 보통 1~2시간이면 될 것 같기도 해요.
약밥의 양념입니다. 흑설탕 그득, 간장 3큰술(아빠수저 기준), 계피가루 5번 툭툭 덜어 너무 넣고, 꿀을 1스푼 넣고, 마지막으로 참기름 2큰술(아빠수저)를 넣었습니다. 그냥...만들고 난 뒤 부족하다 싶으면 더 추가하고~ 이런 식으로 요리했어요. 딱히 레시피도 없이 하는거라, 내가 먹어본 약밥맛이랑 비슷할 때 까지 만들었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
무쇠솥에 불린찹쌀과 찹쌀의 1/2불량의 물을 넣고, 위에 만들어 놓은 양념도 함께 넣습니다. 전 쌀을 오래 불린지라 물양을 좀 줄였어요
냉동실에 반년 넘게 잠들어 있던 깐밤을 넣고
오빠방에서 굴러다녔던 하루견과 1봉다리도 넣었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가 요것 뿐인지라 ㅋㅋㅋㅋㅋㅋㅋ
무쇠솥밥으로 강한불로 3분, 중불로 5분, 다시 강불로 2분정도? 약 10분가량을 끓이고 뜸 들이니
요렇게 약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막판에 윤기가 부족한 것 같아 참기름 조금 더 넣었더니 미친듯이 빛이 나는군요 ㅋㅋㅋㅋㅋ
이래보여도 맛은 괜찮습니다. 떡집에서 파는 약식이 색상이 진한건 아마 캬라멜을 넣어서 그런건가봐요. 집에선 이정도 컬러만 내도 충분하지 않나요? 풉!
약밥을 간절히 원하던 엄마는 "너무 맛있어~"라며 대만족하셨답니다. 뿌듯합니다. 요리도 좋았고 다 괜찮았는데, 밥을 했던 무쇠솥이 타버려서 ㅠ_ㅠ 물에 불렸다가 열심히 닦아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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