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뭐...유명한 곳은 아닙니다. 절대 아님 ㅋ 그냥 구마모토역에서 커피갤러리를 가는 길에 발견한 관광지(?) 같아보여서 방문했어요. 사진 오른쪽 왼쪽에 나무 큰거 보이실려나 몰겠네요. 이게 1,000년을 넘게 산 나무이고, 남자나무 여자나무라하여 둘이 합쳐 부부나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부부나무 참배방법도 있어요. 남자랑 여자 순서가 다르니 참고~
남자분들은 그림에 나와있는 1번(파란색 방법)으로 돌아보시구요, 여성분들은 2번(빨간색 방법)으로 돌아보면 됩니다. 신사를 바라보는 상태에서 남자라면 왼쪽나무로 먼저 돌아 오른쪽 나무로 돌고, 여성분들은 오른쪽 나무에서 왼쪽나무로 돌아가면 됩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제대로 참배하고, 신사를 구경합니다.
신사는 작고 아담했구요(별거 없긴함), 외국인보단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인연이 맺어지고 뭐 이런건 잘 몰겠고, 1,000년된 나무를 만날 기회가 흔치는 않으니 큰 나무 만나서 파워 얻어가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 방문해보셔도 나쁘진 않겠단 생각 들었습니다.
커피 갤러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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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걸어서 왔어요 ㅋㅋ 구마모토 애매한 점이 교통이 관광지까지 딱 떨어지는 곳에 떨궈지지 않아요. 어차피 걷는거나 교통편을 이용하나 비슷비슷한 시간대로 나와서 ㅠㅠ 결국 걷게 됩니다. (그래서 교통패스 비싼거 살 필요가 없기도 함) 여하튼 커피갤러리 도착 후
원두를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로스팅을 해주고, 로스팅 하는 시간동안 커피도 한 잔 공짜로 내어줍니다. 원두도 사고 커피도 마시고! 일석이조 ㅋㅋㅋㅋ 저는 가게 언니가 추천해준 원두로 샀어요. 새로 들어온 원두고, 도미니카산 원두였습니다. 200g 구입했고 가격은 2,450엔입니다. (산미는 좀 싫다, 대신 너무 쓴것도 싫으니 로스팅 할 때 조절을 해달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두는 생기준으로 200g이고, 로스팅하면서 수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g수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한 30g정도 날아가니 참고하라 하더라구요.
제가 구입한 도미니카 원두입니다.
일본스타일로 다크로스팅스타일이구요, 기름이 나와서 완전 반딱반딱 윤이 나더라구요. 한국에서 구입한 원두 중 이런 원두 없었는데 완전 놀랬어요 -0-
실제로 마셔보니 제가 원하던 적당한 쓴맛과 구수한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핸드밀로 가는데 너무 부드럽게 슥슥 잘 갈리고, 수분기도 적당히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 동네에 이런 가게 있었으면 ㅠㅠ 맨날 원두 사다마셨을 것 같은데 아쉽더군요.
커피갤러리 메뉴들도 찰칵!
저는 드립커피 공짜로 받았습니다. 커피만 따로 마신다면 500엔입니다. 원두 필요 없는 분들은 그냥 커피만 따로 주문하셔도 됩니다.
공짜커피만 마시기 그래서 ㅋ 초코양갱도 하나 주문해서 같이 먹었습니다. 조용하게 커피 마시고, 원두 볶는 향기 맡으면서 시간 보내기 좋더라구요. 만족스럽습니다.
커피갤러리 인근 동네가 지역활성화 정책으로 카페나 잡화점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평일에 가서 문 닫은 가게들이 좀 있긴 했는데, 주말에 간다면 좀 더 복작복작 귀엽게 볼만한 가게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야채도 팔고, 레스토랑도 있고, 커피집도 곳곳에 보였어요. 소소하게 볼만한 동네이니 돌아보는거 추천!
커피갤러리를 다녀온 후 사실 구마모토성에 가려고 했어요. 3시 45분에 갔는데, 이미 티켓팅 마감을 했더라구요. 분명 문 닫는 시간은 5시인데, 티켓팅 이슈로 인해서 3시 45분에 갔던 저는 안된다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호텔 인근으로 갔습니다. 저녁을 나중에 먹을까? 하다가, 그냥 먹고 들어갈려고...카츠레이테이에 갔습니다.
오후 4시 좀 넘어서 갔는데 웨이팅 실화냐구요 ㅋㅋㅋ 먼저 들어가셔서 순번접수하는 기계가 있어요. 거기에 접수(受付)버튼 눌러서 순번 접수하셔야합니다.
4시 18분에 갔음에도 웨이팅이 좀 있더라구요 -0-a 접수증 갖고 기다리면 순번대로 자리 안내를 해주니 여유를 갖고 방문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세팅된 자리에 착석! 저 가운데 빨간색 장단지에는 갓장아찌가 있어요. 고거 접시에 덜어서 드시면 됩니다. (별미임)
돈까스 메뉴판을 보고 메뉴 골라봅시다. 저는 두툼한 흑돼지 로스까스(厚揚げ 六白黒豚ロースかつ膳)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180g짜리고, 가격은 세금 포함하면 3,190엔입니다.
세트에 나온 장아찌류
무 갈린거 나오는데, 이건 폰즈(저 노란색 보틀)를 무 안에 넉넉하게 넣어 섞은 후 돈까스에 올려먹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미니 절구를 주는데요, 소스통에 통깨가 있습니다. 그거 넣어 갈아준 후 본인이 원하는 소스 넣어서 깨소스 만들면 됩니다.
윤기 좔좔 밥이랑 미소시루 (여기 밥 진짜 핵맛! 너무 달고 맛있음)
오늘의 주인공인 돈까스 나왔습니다. 180g이라니깐 적어보이죠? 놉! 양 충분합니다.
취향에 따라 무+폰즈를 얹어 먹어도 괜찮고(깔끔함), 깨소스에 푹 찍어 드셔도 됩니다. 사진에 안나오긴 했지만 고기맛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소금만 찍어 드시는거 추천! 고기의 단맛과 풍미가 제대로 느껴져서 좀 놀랬습니다.
양배추도 야무지게 냠냠! 양배추는 리필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리필 안 받아먹음. 돼지고기만으로도 배불러서, 양배추가 추가로 더 들어가진 않더라구요 ㅋ)
구마모토에서 제일 맛있다고 손꼽히는 집 중 하나인데, 맛은 있더라구요. 다만, 제가 받은 돈까스에 힘들이 들어갔는지 끝부분이 약간 질기긴 했습니다(뽑기가 잘못된 듯) 그것 빼곤 흠잡을 곳 없는 돈까스 맛집이니 구마모토에 가신다면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
1. 교통패스를 구입하신다면 전차용 1day패스 구매를 추천. 와쿠와쿠는 생각보다 많이 쓰지 못했어요 ㅠㅠ 아! 스시젠지에 안가고, 구마모토성/구마모토역/미술관만 구경하실 예정이라면 전차1day패스보단 시로메구린 버스가 훨 낫습니다. 관광지에만 딱딱 세워주고, 시간도 매우 정확하게 움직여서 놀기 편해요. 시로메구린 버스는 아래의 링크 참고 (본인의 여행 코스에 맞춰 교통패스 구입하시는게 이득입니다)
2. 전차용 1day를 구입한다면 구마모토성 1순위로 먼저 가시고(오후에 쬐금이라도 늦으면 못볼 가능성 높음, 1day패스로 입장료 할인 받으시길) - 사쿠라노바 조사이엔에서 간식 좀 먹고 - 커피 갤러리에 가셔서 커피 한 잔 땡기고 - 구마모토역 아뮤플라자에서 간식 및 밥 해결하고 - 스이젠지 조주엔에 가서 구경좀 하고(1day패스로 입장권 할인) - 현청 앞 루피동상에서 사진 좀 찍고 - 시내로 들어와 돈까스나 라멘 등 본인이 먹고 싶은걸로 저녁 드신 후 쉬면 어떨까 싶어요.
쇼핑이 중요하시다면 구마모토역을 제일 마지막으로 넣으시구요 ㅋ (빔즈 및 쇼핑할꺼 생각보다 많긴 했음. 츠루야백화점 보단 낫지 싶음)
3. 구마모토의 교통패스 사용권. 일단 버스나 전차 뒷문으로 들어가세요! 그리고 내릴 때 앞문으로 내리는데, 1day패스를 운전자에게 보여주면 끝입니다. 패스 아니라 현금으로 돈 내야할 경우라면, 뒷문으로 탈 때 작은 종이티켓 하나 뽑는거 있어요. 그거 뽑은 후, 내리실 때 그 번호표에 나온 숫자에 맞는 교통요금을 내시면 됩니다. (구마모토 대부분은 180엔으로 통일이 된 것 같으니 아주 멀리가는거 아니면 대부분 180엔일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