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일드 중 그나마 제 취향의 것(1화 기준으로)이라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나기의 휴식'. 원작은 만화구요, 일본에선 6권이 올 9월에 발매가 된다하고..한국에선 아직 3권뿐이 안나왔습니다. 드라마 1화 보고나서 만화까지 다 읽었는데, 예상보다 쬐금 어둑어둑한 느낌의 순정만화였습니다. 갈수록 내용이 어두워질 것 같지만...일단 초반까진 괜찮을 것 같아서 리뷰 올려봐요!
나기의 휴식(凪のお暇)
-방송시간 : 금요일 오후 10시, TBS
-배우 : 쿠로키 하루(나기), 타카하시 잇세이(가몬), 나카무라 토모야(곤) 외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bs.co.jp/NAGI_NO_OITOMA/
여주인공 '나기(쿠로키 하루)'는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에 맞춰 그냥 조용하게(?) 살아가는 28세 회사원입니다. 남들이 이런 나기의 성격을 이용해서 본인들의 일도 다 떠넘기고, 지들 실수도 '나기'의 실수라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한 마디 불평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 주변의 분위기가 그녀를 그렇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분위기를 깨지 말아라, 그냥 조용히 살아라, 싫은소리 하지 말고 그냥 맞춰라! 이런 주의였음)
그런 그녀에겐 비밀이 하나 있는데요, 같은 회사 내 영업팀 에이스인 남친 '가몬'과 열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 하지만 이것도 분위기 때문에 말도 못꺼내고, 그냥 비밀연애로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기에게도 큰 사건이 터지는데!! 같이 일하던 동료들은 '나기'를 제외한 단체채팅방을 따로 만들어 '나기'를 씹어대기 바쁘고, 그걸 우연히 여주인공이 보게 됩니다. 거.기.에. 믿었던 남친마저 직장 동료들에게 "여자가 좋아해서 그냥 만나준다~"이딴 소릴해서...그걸 들은 여주인공이 과호흡으로 쓰러지고 맙니다. (이렇게 쓰러졌는데 남친이란 놈은 와서 챙겨주지도 않음 ㅡ"ㅡ 부글부글)
지긋지긋한 회사생활과 닌겐들, 쓰레기 같은 남친을 다 정리하고...이렇게 자전거와 이불 하나만을 들구 변두리로 이사를 오는 여주인공 '나기'.
인생을 RESET하려는 그녀에게 과연 어떤일이 생길지 이게 이 드라마의 큰 줄거리입니다.
자신의 의견따윈 없고 그냥 주변의 분위기에 맞춰서 살아가라 배웠던 여주인공 '나기'의 성장드라마 느낌도 있구요, 그녀가 만나는 사람들(동네사람, 남친,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가 어떻게 변화를 하게될지도 이 작품을 보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일본틱~합니다만...의외로 여주인공 '나기'와도 같이 싫은소리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이라면 보면서 공감을 많이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대충의 줄거리를 보며 "아! 나랑 비슷해~"라고 느낌이 오셨다면 드라마/만화 챙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기의 휴식 2화 예고편. 진도 빠르군요 -_ -b]
[사진출처 : 드라마 '나기의 휴식' 공식홈페이지 https://www.tbs.co.jp/NAGI_NO_OITOMA/gallery/]
▶나기의 휴식 2화 3화 후기
https://nana83.tistory.com/844
▶나기의 휴식 5화 예고편 및 줄거리
https://nana83.tistory.com/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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